
림 : 숲속에는 축복이
남궁지혜 외 지음, 전승민 해설2023년 봄, 1호 『림: 쿠쉬룩』을 선보이며 시작한 ‘림LIM 젊은 작가 소설집’이 어느덧 세 번째 봄을 맞아 독자에게 5호 『림: 숲속에는 축복이』를 전한다. 문학이라는 커다란 숲에 온전한 개체로 피어 있는 작품들을 기준과 경계 없이 한곳에 모아 소개하고자 하는 림의 취지에 맞게 이번에도 무성하고 이채로운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림: 숲속에는 축복이』에는 남궁지혜, 돌기민, 양기연, 양수빈, 윤단, 이서수 작가와 전승민 문학평론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경험했던 고통의 한가운데에 선다. 자기 안에서 솟는 욕망을 제 손으로 그러쥐고자 하지만 허공만을 더듬는 두 손을 망연히 바라보는 쓰디쓴 젊음을 그린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는 더 나은 쪽으로 변하지 않고,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생의 열악한 조건”이 난무하는 이 “잔인한 시대” 안에서 여섯 편의 소설은 최선을 다해 아파하고 최선을 다해 실패한다. 소설은 함부로 위로하거나 충고하지 않는다. 다만, 함께 앓는다. 그것이 “고통으로 점철된 이 시대를 건너 오늘과 다른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최후의 저력”임을 알기 때문이다. “가장 큰 포옹은 가장 생생한 아픔으로부터 태어”나므로, 이 소설들을 통해 만난 우리는 나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가능한 한 가장 큰 포옹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림: 숲속에는 축복이』에는 남궁지혜, 돌기민, 양기연, 양수빈, 윤단, 이서수 작가와 전승민 문학평론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경험했던 고통의 한가운데에 선다. 자기 안에서 솟는 욕망을 제 손으로 그러쥐고자 하지만 허공만을 더듬는 두 손을 망연히 바라보는 쓰디쓴 젊음을 그린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는 더 나은 쪽으로 변하지 않고,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생의 열악한 조건”이 난무하는 이 “잔인한 시대” 안에서 여섯 편의 소설은 최선을 다해 아파하고 최선을 다해 실패한다. 소설은 함부로 위로하거나 충고하지 않는다. 다만, 함께 앓는다. 그것이 “고통으로 점철된 이 시대를 건너 오늘과 다른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최후의 저력”임을 알기 때문이다. “가장 큰 포옹은 가장 생생한 아픔으로부터 태어”나므로, 이 소설들을 통해 만난 우리는 나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가능한 한 가장 큰 포옹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