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0년대 일본, 잡지의 시대와 대중
장유리 지음‘국민’은 일본의 근대를 읽어내는 아주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일본이 수행한 전쟁에서 적들에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존재, 가장 두려움을 안겨주었던 존재는 강력한 군대나 무기가 아니라 국가와 천황을 위해서라면 가미카제 특공대(神風特攻隊)의 자살공격까지 감행할 수 있는 맹목적인 ‘국민’이었다.
이 책은 대중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된 원동력이 1930년대 일본 대중문화를 통해 배양되었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당시 일본의 대중문화를 견인한 잡지 미디어가 대중이라는 존재를 어디로, 또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책에서 살펴볼 『모던 일본』을 비롯한 ‘모던’계 잡지는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초까지 유행한 일본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모던 문화를 중심 주제로 다루는 일련의 잡지를 의미한다.
‘모던’계 잡지는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를 다룬 잡지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연구나 책의 출판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당시 가벼운 오락거리로 소비되던 대중잡지의 속성 상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되는 일이 흔치 않았고 또 ‘모던’계 잡지들이 대부분 소규모로 출판되었기에 남아있는 자료가 적어 자료의 실체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중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된 원동력이 1930년대 일본 대중문화를 통해 배양되었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당시 일본의 대중문화를 견인한 잡지 미디어가 대중이라는 존재를 어디로, 또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책에서 살펴볼 『모던 일본』을 비롯한 ‘모던’계 잡지는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초까지 유행한 일본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모던 문화를 중심 주제로 다루는 일련의 잡지를 의미한다.
‘모던’계 잡지는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를 다룬 잡지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연구나 책의 출판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당시 가벼운 오락거리로 소비되던 대중잡지의 속성 상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되는 일이 흔치 않았고 또 ‘모던’계 잡지들이 대부분 소규모로 출판되었기에 남아있는 자료가 적어 자료의 실체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