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구려 눈물 짓는 여자의 복된 무지
박안나 지음한 여성이 신앙인으로, 딸로, 엄마로, 아내로 살아내며 길어 올린 시들이 여기 있다. 그 자리마다 부딪힌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껴안아, 글로 삭이고 웃음으로 건져냈다. 때로 날카롭고 때로 재치 있지만, 그 바닥에는 절대자를 향한 깊은 신뢰와 삶에 대한 따뜻한 긍정이 흐른다. 이 시들은 고통을 빚어낸 언어인 동시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여미는 치유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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