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진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이항재 옮김'열린책들 세계문학' 175권. 러시아의 자연과 서구적 사상을 조화롭게 묘사한 문호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의 소설. 뛰어난 지적 능력을 현실에서 발휘하지 못하는 한 지식인의 삶을 그린 소설로, 러시아의 자유주의자들과 혁명적 민주주의자들 사이의 '잉여 인간' 논쟁과 함께 주목 받았다.
그 시대의 비평가들은 주인공 '루진'과 같은 인간상을 보고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면 완전히 무기력한 존재로 탈바꿈하는 잉여 인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들의 고뇌와 짜리즘으로부터의 일탈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투쟁의 밑바탕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그 당시 벌어졌던 '잉여 인간' 논쟁에 대한 뚜르게녜프의 답변이자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귀족 부인 다리야 미하일로브나는 매년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초대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등이 구부정하고 허름한 모습의 루진이 찾아온다. 겉모습과 달리 청산유수 같은 그의 말솜씨는 곧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곳에 머물게 된 루진은 다리야 미하일로브나의 딸 나딸리야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도피를 해서라도 사랑을 지키자는 나딸리야의 앞에서 루진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 루진의 대학 동기 레쥐뇨프는 루진이 남들의 생각과 달리 언행이 불일치하며 실천력이 없는 한낱 광대일 뿐이라고 비난하는데…
그 시대의 비평가들은 주인공 '루진'과 같은 인간상을 보고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면 완전히 무기력한 존재로 탈바꿈하는 잉여 인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들의 고뇌와 짜리즘으로부터의 일탈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투쟁의 밑바탕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그 당시 벌어졌던 '잉여 인간' 논쟁에 대한 뚜르게녜프의 답변이자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귀족 부인 다리야 미하일로브나는 매년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초대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등이 구부정하고 허름한 모습의 루진이 찾아온다. 겉모습과 달리 청산유수 같은 그의 말솜씨는 곧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곳에 머물게 된 루진은 다리야 미하일로브나의 딸 나딸리야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도피를 해서라도 사랑을 지키자는 나딸리야의 앞에서 루진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 루진의 대학 동기 레쥐뇨프는 루진이 남들의 생각과 달리 언행이 불일치하며 실천력이 없는 한낱 광대일 뿐이라고 비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