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와 국민과 그 밖의 존재들 : 에브리북 짧은소설 0166
한차현남산타워가 보이는 명동 뒷길의 밤, 나영환은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대형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푸른색 치파오를 입은 여인이 반갑게 맞는다. 1년 만에 만난 파마머리 여인과 열여섯 명의 사람들. 20대, 학생, 유치원생 등등 그들의 모임만 벌써 네 번째다. 그들은 “잊혀진 사람들을 위하여” 건배한다. 한 시간 후, 마침내 그들이 기다리던 ‘차관님’이 등장한다. 성별도, 나이도, 신분도, 직업도 각기 다른 이들은 왜 이곳에 모인 걸까? 왜 서로를 향한 비밀스런 동지애가 느껴질까? 그리워하는 이가 있는, 억울하게 잠든 이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 보내는 문학적 추도문과 같은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