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독의 귀향 - 해적 이야기
아서 코난 도일18세기 초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 유럽의 왕국들은 해적들에게 면허장을 주고, 적국의 상선과 군함들을 약탈하도록 부추긴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수의 해적들이 대서양과 카리브 해를 돌아다니면서 약탈 행위를 저지른다. 그 중 가장 흉포하고 가장 영리한 해적으로 소문난 것은 샤키라는 해적선장이다. 그런데 엷은 푸른 막이 낀 눈동자에 붉은 눈꺼풀 테두리를 지니고 있는 샤키가 체포되었다는 소문이 돈다. 그가 체포된 곳은 세인트 키트 제도. 그곳 총독은 샤키를 즉결 처분하기로 결정하는데, 때마침 전달된 지시에 따라서 본국으로 다급하게 귀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