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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발트해 무역권 형성과 한자 도시 쇠퇴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발트해 무역권 형성과 한자 도시 쇠퇴
유현수
12세기부터 17세기까지 북유럽의 무역 질서를 주도했던 한자 동맹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작이다. 뤼벡과 함부르크의 최초 동맹 결성부터 시작하여, 리보니아 기사단의 발트해 연안 정복, 노브고로드의 모피 무역, 베르겐의 청어 무역, 브뤼헤의 직물 무역, 런던 스틸야드의 양모 무역, 단치히의 곡물 무역에 이르기까지 한자 동맹이 구축한 광대한 무역 네트워크의 형성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한자 동맹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다양한 제도적 혁신도 상세히 다룬다. 뤼벡법의 제정과 확산, 루베크 마르크화를 중심으로 한 화폐 금융 체계, 코그선의 조선 기술, 도시 건축과 항만 시설, 상인 길드의 조직화, 콘토르 시스템 구축 등 한자 동맹이 이룩한 제도적 성과들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비탈리 형제단과의 전쟁, 흑사병의 확산, 도시 방역체계 구축 등 위기 극복 과정도 생생하게 서술한다.

대항해 시대 이후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신흥 해상 세력 부상, 종교개혁으로 인한 도시 지배구조의 변화, 30년 전쟁의 참화 등 한자 동맹이 쇠퇴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나아가 현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협력 체계 속에서 한자 동맹의 유산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조명함으로써, 중세 유럽 최대의 도시 연합이 남긴 역사적 교훈과 현대적 함의를 제시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0

파일 형식

ePub(869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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