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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열대 아메리카 카리브 해상 부족 문화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열대 아메리카 카리브 해상 부족 문화
최광수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 카리브해 지역은 타이노족과 아라왁족, 카리브족을 중심으로 한 고도의 해상문명이 번성했다. 이들은 카사바와 고구마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선진 농경기술을 보유했으며, 조개화폐를 매개로 한 광범위한 교역망을 구축하여 남아메리카 대륙 연안에서 카리브해 군도를 아우르는 해상 네트워크를 장악했다. 특히 천체관측에 기반한 정교한 항해기술과 자연재해에 대비한 건축공법, 열대우림의 약용식물을 활용한 전통의학 체계는 현대 과학적 관점에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카리브해 부족들은 추장과 평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며, 혈연중심의 확대가족제도를 통해 강력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샤먼들이 주도하는 자연신 숭배와 조상숭배 의식, 성인식과 결혼의식 같은 통과의례, 계절별 축제는 부족의 결속을 다지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다. 특히 제의용 가면과 장신구, 전통 직물의 문양과 색채에는 깊은 문화적 상징성이 내재되어 있었으며, 구전으로 전승된 창세신화와 영웅설화는 부족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본서는 유럽인들의 도래로 급격히 소멸된 카리브해 부족문명의 실체를 천체력법, 농경기술, 해상무역, 의료체계, 건축공법, 친족제도, 신앙체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구성한다. 특히 현존하는 고고학적 증거와 식민지 시대 기록을 바탕으로 카리브해 부족들이 이룩한 문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이들의 환경적응 전략과 공동체 운영방식이 현대사회에 주는 시사점을 심도있게 분석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0

파일 형식

ePub(86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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