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나비 날아가다 정의를 꿈꾼 혁명가 홍경래와 방랑 시인 김삿갓 탄생기
이은식 지음현실 속 극명한 반대의 길을 걷는 홍경래와 김삿갓의 삶을 다룬 책이다. 19세기 초 세도가들의 폭정과 비리가 만연한 세상에서 사회를 변혁할 꿈을 꾸며 10년간의 준비를 거쳐 난을 일으킨 홍경래가 현실 전면에 섰던 인물이라면 김삿갓은 그 반대라 하겠다. 난세에 탄생한 극단적인 두 사람과 일족의 권세를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안동 김씨 세족, 힘이 없는 임금 순조, 힘 앞에 비굴한 김익순, 홍경래의 난에 편승하는 무리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