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럼 호러크툴루 신화 연대기 | 러브크래프트 서클 5
헨리 커트너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러브크래프트와 함께 소개하는(러브크래프트가 아닌)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첫 주자로 소개하는 작가는 헨리 커트너입니다. 커트너는 아내이자 역시 걸출한 작가였던 C. L. 무어(Catherine Lucille Moore)와의 긴밀한 공동 창작으로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러브크래프트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동료 작가들과 독자들로 이루어진 일군의 모임 즉 “러브크래프트 서클Lovecraft Circle”을 통하여 만났다고 하죠. 이들의 공저작들은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집중되었고, 대부분의 작품은 루이스 패젯(Lewis Padgett) 등의 필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패젯 외에도 로렌스 오도넬 등 스무 개 가량의 필명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매리언 짐머 브래들리, 로저 젤라즈니 등의 거장들이 커트너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요. 커트너의 친구이기도 했던 리처드 매드슨은 1954년 판 『나는 전설이다』를 커트너에게 헌정했습니다. 래이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첫 호러 단편의 마지막 부분을 커트너가 쓴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커트너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거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커트너에게 영향을 준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입니다.
호러가 중심이었던 커트너의 초기 저작들은 크툴루 세계관의 공유와 확장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세일럼 호러The Salem Horror」는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1692년 실재했던 마녀 재판의 음산함을 전합니다. 뉴잉글랜드라는 배경과 마녀 재판이라는 소재를 오컬트로 결합한 작품이지요. 뉴잉글랜드는 러브크래프트 호러의 핵심 배경이고 마녀 재판은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커트너는 이 작품에서 “뇨그사(Nyogtha)”라는 올드원 계열의 신적 존재를 추가함으로써 크툴루 신화를 확장합니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도 불리는 거대 촉수 괴물, 뇨그사가 마녀의 방을 탈출해 세일럼의 거리를 유린하기 직전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엘릭시르와 주문이 필요합니다. “카야나크 플레게-토르...”, 혹시 뇨그사의 소환 주문이 아니냐고요? 아...
러브크래프트와 함께 소개하는(러브크래프트가 아닌)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첫 주자로 소개하는 작가는 헨리 커트너입니다. 커트너는 아내이자 역시 걸출한 작가였던 C. L. 무어(Catherine Lucille Moore)와의 긴밀한 공동 창작으로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러브크래프트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동료 작가들과 독자들로 이루어진 일군의 모임 즉 “러브크래프트 서클Lovecraft Circle”을 통하여 만났다고 하죠. 이들의 공저작들은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집중되었고, 대부분의 작품은 루이스 패젯(Lewis Padgett) 등의 필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패젯 외에도 로렌스 오도넬 등 스무 개 가량의 필명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매리언 짐머 브래들리, 로저 젤라즈니 등의 거장들이 커트너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요. 커트너의 친구이기도 했던 리처드 매드슨은 1954년 판 『나는 전설이다』를 커트너에게 헌정했습니다. 래이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첫 호러 단편의 마지막 부분을 커트너가 쓴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커트너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거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커트너에게 영향을 준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입니다.
호러가 중심이었던 커트너의 초기 저작들은 크툴루 세계관의 공유와 확장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세일럼 호러The Salem Horror」는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1692년 실재했던 마녀 재판의 음산함을 전합니다. 뉴잉글랜드라는 배경과 마녀 재판이라는 소재를 오컬트로 결합한 작품이지요. 뉴잉글랜드는 러브크래프트 호러의 핵심 배경이고 마녀 재판은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커트너는 이 작품에서 “뇨그사(Nyogtha)”라는 올드원 계열의 신적 존재를 추가함으로써 크툴루 신화를 확장합니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도 불리는 거대 촉수 괴물, 뇨그사가 마녀의 방을 탈출해 세일럼의 거리를 유린하기 직전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엘릭시르와 주문이 필요합니다. “카야나크 플레게-토르...”, 혹시 뇨그사의 소환 주문이 아니냐고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