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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울고 갔다
김성춘 지음
좋은 작품은 단 한 번 태어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시 세계를 보여준다. 반복 불가능한 섬광처럼 찾아오는 시의 순간과, 시인이 완벽히 수동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한 편의 시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긴장 속에서 시의 본질을 묻는다.

팔순을 넘긴 김성춘 시인은 세속의 물리적 시간과 다른 시적 삶을 영위해왔다. 12량짜리 KTX를 시한폭탄으로 비유하는 감각, 방죽길과 생물들의 생태를 향한 곡진한 천착은 오랜 시작 활동의 축적이 빚은 성취다. 젊음과 노년에 대한 통념을 넘어, 나이와 무관한 창작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별의 화석」을 비롯한 작품들은 시퍼런 벼 포기와 구름, 소리치는 새와 오래된 팽나무, 길고양이를 한 화면에 담아낸다. 자연과 생명의 질서를 섬세하게 호명하며, 한 편의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사유하게 한다. 한국 현대시의 자리에서 시적 시간의 의미를 다시 묻는 시집이다.

출판사

시와반시

출간일

종이책 : 2026-02-20전자책 : 2026-03-19

파일 형식

ePub(11.4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