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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하)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이미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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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225, 226권.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의 장편소설. 1928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작가 자신이 사비를 털어 출간한 이 작품은 귀족 계급 여성과 노동자 계급 남성 간의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성애 장면 묘사로 인해 문학계에 일대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 금지된 뒤, 펭귄 출판사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작가 사후 30년이 지난 1960년이 되어서야 영국에서 무삭제본이 정식 출간될 수 있었다. 당시 재판정에는 작가 E. M. 포스터, 문학 비평가 헬렌 가드너, 사회학자 리처드 호가트, 문화 비평가 레이몬드 윌리엄스 등 수많은 인사들이 증인으로 나서서 <채털리 부인의 연인>의 문학적 가치를 옹호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이 외설 시비로 인해 작품의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부각되면서, '성애 소설'이라는 대중의 오해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육체는 무시하고 정신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서구 철학에 반기를 들고, 인간성 말살이라는 현대 산업사회의 폐해를 고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이상을 펼치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노벨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은 이 작품을 두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향한 '가장 강력한 반전(反戰) 소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한때 '야한 소설'이라는 오해에 그 진가가 가려지기도 했지만,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종이책 : 2014-08-25전자책 : 2015-03-10

파일 형식

ePub(11.31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