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심문관의 비망록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소설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지음, 배수아 옮김포르투갈의 대작가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소설. 팔멜라에 대토지를 소유한 프란시스쿠는 독재자 살라자르의 오른팔이었으며, 그 누구 앞에서도 모자를 벗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이었다. 그는 농장과 대저택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하녀들의 몸을 유린하는 소유주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요양병원의 침상에 누워 있다.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고, 이빨도 없고, 물론 벗을 모자도 없다. 그와 침상 몇 개를 사이에 둔 자리에는 그의 공범자이자 한때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친 비밀경찰 피데의 대장이었던 소령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
프란시스쿠의 아내 이자벨은 살라자르 독재 시절, 프란시스쿠와 마찬가지로 권력의 총애를 받던 다른 남자 때문에 그를 떠나갔다. 소령은 프란시스쿠의 친구였음에도 그를 위해 이자벨의 정부에게 복수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프란시스쿠는 이별의 충격에서 일생 동안 회복되지 못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로 한 소녀를 만나게 된 프란시스쿠는 소녀에게 전 아내 이자벨의 낡은 옷을 입히고 보석을 주렁주렁 달게 하고 온갖 옛날식 애정 표현을 강요하여 웃음거리가 된다. 프란시스쿠가 임종이 임박해서야 자신의 혈육으로 인정한 하나뿐인 아들은 상류층 집안의 딸과 결혼했으나 불행한 이혼을 하고, 결국 무위도식하는 인생으로 전락한다.
그런 그가 요양병원의 침상에 누워 있다.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고, 이빨도 없고, 물론 벗을 모자도 없다. 그와 침상 몇 개를 사이에 둔 자리에는 그의 공범자이자 한때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친 비밀경찰 피데의 대장이었던 소령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
프란시스쿠의 아내 이자벨은 살라자르 독재 시절, 프란시스쿠와 마찬가지로 권력의 총애를 받던 다른 남자 때문에 그를 떠나갔다. 소령은 프란시스쿠의 친구였음에도 그를 위해 이자벨의 정부에게 복수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프란시스쿠는 이별의 충격에서 일생 동안 회복되지 못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로 한 소녀를 만나게 된 프란시스쿠는 소녀에게 전 아내 이자벨의 낡은 옷을 입히고 보석을 주렁주렁 달게 하고 온갖 옛날식 애정 표현을 강요하여 웃음거리가 된다. 프란시스쿠가 임종이 임박해서야 자신의 혈육으로 인정한 하나뿐인 아들은 상류층 집안의 딸과 결혼했으나 불행한 이혼을 하고, 결국 무위도식하는 인생으로 전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