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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연구
김동인 지음
우리의 過去[과거] 우리는 과거에 있어서 자랑할 만한 국가를 역사적으로 가져 보지 못했다. 三國鼎立[삼국정립]의 이전 시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벌써 우리의 祖先[조선]의 비참한 역사는 시작되었다. 북으로는 唐[당]이며 오랑캐들의 끊임없는 침노와 남으로는 왜의 건드림을 받으면서 안으로는 삼국 서로 끼리끼리의 싸움의 계속- 한때도 편안히 베개를 높이하고 잠을 자 본 일이 없었다. 오늘날 서로 뭉쳐져서 이천만이라는 수를 이룬 조선 민족이라는 것은 삼국시대에 있어서는 오륙 개에 나누어진 적국이었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구전에 의지한 기록으로 상고하건대 삼국 분립과 삼한의 이전에는 한 뭉치에 뭉쳐진 민족이었다. 그것이 어떤 경로를 밟았는지 여러 국가로 분립되면서 이제까지는 형아! 아우야! 하던 동족끼리 서로 다투고 싸우고 그 싸움의 승리를 얻기 위하여서는 이족인 외국의 세력까지도 빌기를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출판사

도디드

출간일

전자책 : 2016-10-10

파일 형식

ePub(462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