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꺼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66년 여름, 안데르센이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세투발에서 머물 때, 그곳 정원에 있는 우물에서 크고 못생긴 두꺼비가 딸려 나오는 것을 보고 쓴 작품이라고 한다. 안전하고 편안한 우물 속 보금자리를 박차고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 막내두꺼비는 끊임없이 더 멀리, 더 높이 올라가고자 한다. 의심하라! 어쩌면 이 세상 역시 그저 더 큰 우물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열렬히 바라고 그리는 열망, 그 자체가 힘이고 기쁨이고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짧지만 문학적 요소들과 안데르센 특유의 해학이 잘 표현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