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팽이와 장미나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61년, 안데르센이 요나스 콜린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요나스의 시각이 너무나 편협한 것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작품이라고 한다. 요나스 콜린은 안데르센의 후원자인 요나스 콜린의 손자로, 당시 안데르센은 56세, 요나스는 21세였다. 진정한 예술가는 세상일이야 어찌됐건 내면 발전만 운운하는 달팽이가 아니라,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세상에 내어주며 기쁨을 느끼는 장미나무라고 주장하는 작품이다. 아주 짧지만 문학적 요소들과 안데르센 특유의 해학이 잘 표현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