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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문화정치와 『경성일보』
김효순 외 지음, 이훈성 외 옮김
경성일보 문학.문화 총서 13권. 일제강점기 가장 핵심적인 거대 미디어였던 『경성일보』는 당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지식, 인적 교류, 문학예술, 학문, 식민지 통치, 법률, 국책선전 등 모든 식민지 학지가 일상적으로 유통되는 최대의 공간이었다. 이러한 『경성일보』에는 식민지 학지의 중요한 한 축을 구성하는 문학·문화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일본 주류 작가나 재조선일본인 작가, 조선인 작가의 문학이나 공모작이 다수 게재되었다.

이들 작품의 창작 배경이나 소재, 주제 등은 일본문단과 식민지조선 문단의 상호작용이나 식민 정책이 반영되기도 하고, 조선의 자연, 사람, 문화 등을 다루는 경우도 많았다. 동시에 『경성일보』라는 미디어를 다루는 데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이것이 『대만일일신보』 『만주일일신문』 등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다른 동아시아 ‘외지’의 신문이나 지배국가인 일본 ‘내지’에서 간행되는 신문과 내용상 연계됨으로써 식민·문화정책의 영향권 내에서 식민지 학지를 구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성일보』게재 일본어문학·문화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조선인과 재조일본인 전체를 구성하는 제국-식민지 전체의 학지, 더 나아가서는 동아시아 전체의 학지 안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출간일

종이책 : 2021-01-29전자책 : 2023-01-05

파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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