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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 - 문예 세계문학선 11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학수 옮김
8.5
'문예 세계문학선' 112, 113권. 톨스토이 만년의 사상과 도덕을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강렬하게 파헤친 작품으로, 톨스토이가 저명한 변호사 코니에게 들은 이야기가 창작의 시발점이었다. 코니의 법률사무소에 한 젊은이가 찾아왔는데 그 젊은이는 시골 지주인 친척 집에 놀러 갔다가 열여섯 살 고아 처녀를 임신시켜 타락하게 한다.

<부활>은 이러한 얼개 속에 귀족 사회의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과 시베리아의 지옥 같은 감옥을 대비시키며 지배계급의 허위와 나태에 찬 생활을 비판한다. 감옥 내에서의 형식적이고 위선에 가득 찬 교회 의식이며, 귀족사회의 나태한 치정 관계, 그 밖의 온갖 사회제도에 대한 악의 요소를 고발하면서 정의란 상류사회를 보호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국가의 노예로 화해버린 종교는 대중을 타락시키는 매개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선언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부활>은 도덕적인 교훈 소설로서만 뛰어난 작품이 아니라 예술적인 완성도가 빼어난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법정 장면, 네흘류도프와 카튜샤의 순박한 첫사랑, 시베리아 감옥에서의 죄수들의 심리 묘사 등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생명이 약동하는 묘사로 거장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또한 <부활>은 그의 도의적 경향의 정점에서 쓰인 작품으로, 제정 러시아에 대한 항거이며, 톨스토이 자신의 정신적·종교적 참회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부활>은 카튜샤라는 한 창녀의 넋이 갱생하고 부활하는 이야기 속에 19세기 말 러시아의 문제, 나아가 모든 문명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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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종이책 : 2014-01-10전자책 : 2014-01-28

파일 형식

ePub(28.6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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