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단편소설선
김동인 외 지음, 오양호 엮음소설은 가장 현실성이 강한 문학의 갈래다. 특히 한국의 근현대소설은 식민지 시대의 중앙을 관통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했다. 《한국단편소설선》에는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전영택, 최서해, 채만식, 김유정, 이효석, 계용묵, 이상, 최명익, 이태준 등 한국 대표 작가 12명의 단편소설 16편을 수록했다. 이 책에 실린 작가와 작품은 요동치던 시대의 제일 앞자리에 서 있던 작품들로, 한 시대의 인간과 역사가 압축되어 있으며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통찰하고 형상화하고 있다.
성북동과 동대문 근처 옛 모습을 그대로 담은 〈달밤〉, 젊디젊은 소년과 소녀의 풋내나는 사랑을 그린 〈동백꽃〉, 사랑과 오해가 뒤엉켜 서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형제의 애환을 묘사한 〈배따라기〉, 달빛 가득한 더운 여름밤 흐드러진 메밀밭을 배경으로 풀어나가는 장돌뱅이의 애틋한 이야기 〈메밀꽃 필 무렵〉, 거칠고 시들고 마르고 누렇게 떴지만 마음속으로는 사랑을 갈구하는 〈B 사감과 러브레터〉, 예술가로 살고자 하는 사내와 그런 사내의 가난한 아내의 모습을 담은 〈빈처〉……. 이 작품들을 읽다 보면 한 시대와 그 시대의 보편적인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형상화했는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성북동과 동대문 근처 옛 모습을 그대로 담은 〈달밤〉, 젊디젊은 소년과 소녀의 풋내나는 사랑을 그린 〈동백꽃〉, 사랑과 오해가 뒤엉켜 서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형제의 애환을 묘사한 〈배따라기〉, 달빛 가득한 더운 여름밤 흐드러진 메밀밭을 배경으로 풀어나가는 장돌뱅이의 애틋한 이야기 〈메밀꽃 필 무렵〉, 거칠고 시들고 마르고 누렇게 떴지만 마음속으로는 사랑을 갈구하는 〈B 사감과 러브레터〉, 예술가로 살고자 하는 사내와 그런 사내의 가난한 아내의 모습을 담은 〈빈처〉……. 이 작품들을 읽다 보면 한 시대와 그 시대의 보편적인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형상화했는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