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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딩 플레이스 커버
스트라이딩 플레이스아라한 호러 서클 058
거트루드 애서튼
「스트라이딩 플레이스」는 고딕 소설의 전통을 잇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인데,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후 영혼의 존재라는 흥미로운 주제다. 길퍼드는 육체와 영혼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분리될 수 없기에 죽은 후에도 영혼은 그 육체에 머문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이 글의 화자이자 길퍼드의 친구인 웨이걸은 죽어서 자신의 영혼이 성치 못한 육체에 머무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 상징적인 대화는 사냥 중이던 길퍼드가 스트라이딩 플레이스에서 실종되는 사건과 연결되면서 공포를 준비한다. “스트라이딩 플레이스”라는 배경은 잉글랜드 요크셔의 와프 강 지류에 있는, 실제로 사고가 잦은 위험 지역인 “스트리드(Strid)”와 워즈워스의 시에서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지은이 거트루드 애서튼(Gerturude Atherton)
미국의 소설가. 자신이 태어난 캘리포니아 주를 배경으로 한 사회성과 역사성이 짙은 소설들 일명 “캘리포니아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1891년 《캘리포니아 이그재미너》지에 정기 칼럼을 기고하는 동안 친분을 쌓은 시니컬함의 독보적인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와는 애증이 교차하는 독특한 우정을 나눈 일화로도 많이 회자되는데, 작가의 자서전 『어느 소설가의 모험Adventures of a Novelist』에도 비어스와의 인연이 언급된다. 디프테리아로 아들을, 해상 사고로 남편을 잃은 불행이 작가 개인의 삶과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후 창작에 몰두한 애서튼은 다수의 단편과 60편 가량의 장편을 집필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바톤핑크

출간일

전자책 : 2021-08-26

파일 형식

ePub(5.94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