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과 하양의 미망가스라이팅|아라한 호러 서클 065
스티븐 크레인 지음, 정진영 옮김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작가 스티븐 크레인의 단편으로 가스라이팅과 관련해 읽어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먼저 소개한 리처드 마시의 「아이의 진술」(아라한 호러 서클 35)이 어린 딸을 상대로 아빠를 살인자로 몰아가는 엄마의 가스라이팅이라면, 크레인의 「빨강과 하양의 미망」에서는 아빠가 배후에 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살해한 아빠. 그런데 목격자인 아이들은 아빠가 아닌 가상의 범인을 지목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대지만 크레인이 묘사하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조정과 통제는 놀랍고 섬뜩하다. (이 단편은 기존의 호러 단편집에 「색채의 혼란」으로 수록됐다. 오역을 바로잡는 등 내용 일부를 다시 번역했다.)
지은이 스티븐 크레인(Stephen Townley Crane)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1871년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감리교도였다. 크레인은 네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열여섯 살 때 몇 편의 글을 출간했다고 한다. 스물아홉 해라는 짧은 생애를 보냈지만 사회적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로 미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당대 가장 혁신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빈민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첫 소설 『거리의 여인 매기Maggie:A Girl of the Streets』는 자연주의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어서 1895년에는 남북전쟁 소설 『붉은 무공 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지은이 스티븐 크레인(Stephen Townley Crane)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1871년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감리교도였다. 크레인은 네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열여섯 살 때 몇 편의 글을 출간했다고 한다. 스물아홉 해라는 짧은 생애를 보냈지만 사회적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로 미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당대 가장 혁신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빈민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첫 소설 『거리의 여인 매기Maggie:A Girl of the Streets』는 자연주의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어서 1895년에는 남북전쟁 소설 『붉은 무공 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