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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엘라 밀러 커버
루엘라 밀러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 | 아라한 호러 서클 082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지음, 정진영 옮김
「루엘라 밀라」는 전통적인 뱀파이어와는 다르다. 흡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고 희생양에게 물리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즉 몬스터보다는 은유적 뱀파이어에 더 가깝다. 물론 루엘라 밀러가 희생자들을 “호리는” 능력은 초자연적인 범주에 들어있긴 하다. 한 마을에서 악명과 함께 공포와 전율로 기억되는 여자, 루엘라 밀러는 자신의 주변인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돌봐준 헌신적인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그들의 생명력을 빨아먹고 살아남는 것은 언제나 루엘라뿐이다.
고딕 문학의 전통에서 여성 뱀파이어의 계보를 이으면서 흡혈보다는 착취와 억압의 관점에서 주목도를 높인 작품이다. 사이킥 뱀파이어의 대표적인 작품 중에 하나다.

지은이 메리 E. 윌킨스 프리먼(Mary Wilkins Freeman)
미국작가. 매사추세츠 주의 랜돌프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나빠지면서 브래틀버러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린이 잡지에 소설과 동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876~83년 부모와 형제가 모두 죽고 혈혈단신이 되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생산적인 작가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1880년대에는 뉴잉글랜드 여성들의 내적 갈등을 다룬 단편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시한 로맨스 외A Humble Romance and Other Stories』, 『뉴잉글랜드의 수녀 외A New England Nun and Other Stories』 등의 단편집은 작가에게 직접성, 단순성, 설득력을 지닌 사실주의자로서의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1902년 50세가 다 되어서야 찰스 프리먼과 결혼했고, 1930년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뉴잉글랜드의 몰락해가는 농촌 마을을 소재로 한 지방색이 풍부한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바톤핑크

출간일

전자책 : 2022-02-16

파일 형식

ePub(6.14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