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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동굴 커버
메아리 동굴오컬트 연대기(오컬트 단편선)
헬레나 페트로브나 블라바츠키
신지학회의 창설자이자 근현대 오컬트에 큰 영향을 끼친 블라바츠키의 단편 소설.

블라바츠키는 이 단편 「메아리 동굴 The Cave of the Echoes」에 대해 '이상하지만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이고, 본문에서는 다시 주를 달아서 실화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배경은 제정 러시아의 시베리아 경계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 이곳의 부유한 귀족 저택에서 불가사의한 실종 사건이 벌어진다. 저택 주인이자 막대한 재산가인 독신남이 사유지 내에 있는 동굴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것. 이 '메아리 동굴'은 수심을 알 수 없는 지하 호수와 끝없이 밑으로 이어지는 통로, 괴이한 메아리 방식 등으로 일대에서 유명하다. 저택 주인과 동행했던 하인 이반이 실종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투옥되지만 끝끝내 범행을 부인한다.

실종 사건 후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엄청난 재산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조카는 영적 능력으로 유명한 심령술사와 샤먼의 방문을 받는다. 메아리 동굴에서 파티를 열게 해 달라는 것. 조카는 내키지 않지만 허락하는데, 이 파티는 한 참석자가 이 동굴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을 입에 올리면서 갑자기 교령회로 바뀐다. 이렇게 밝혀지는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

지은이 헬레나 페트로브나 블라바츠키(Helena Petrovna Blavatsky)
러시아 제국 출신의 신지학자, 작가. 1831년 러시아 제국의 예카테리노슬라프(현재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에서 태어났다. 17세에 군인이었던 니키포 블라바츠키와 결혼했다가 3개월 만에 도망치듯 떠난 뒤,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세계 각지를 돌면서 많은 승려와 만나는 등 신비주의 경험을 쌓는다. 특히 티베트에서의 경험은 블라바츠키의 영적인 능력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고 알려져 있다. 1873년 뉴욕으로 옮긴 후에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심령주의자인 헨리 스틸 올콧 등과 교류하면서 1875년 신지학회를 공동 창설한다. 1879년부터는 인도에 머물면서 신지학 활동을 이어가다가 1891년 심장병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59세의 나이에 영국에서 사망했다. 주요 저서로 『비밀 교의The Secret Doctrine』, 『침묵의 목소리The Voice of the Silence』, 『신지학의 열쇠The Key to Theosophy』 등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바톤핑크

출간일

전자책 : 2024-08-08

파일 형식

ePub(6.42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