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다리
박아지 지음큰글한국문학선집 26권. 박아지 작품선집. 시인 박아지의 시작품들은 진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일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간명하고 아담하며 운률이 정교로운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월북 이전 시작품의 특색은 무기교 위에 강한 의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기교가 뛰어나지 않은 점에도 불구하고 시가 쉽게 읽히는 것은 적절한 시어의 선택에서 오는 깔끔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강한 의식과 이념을 담은 작품이면서도 서정시 같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관념을 거칠게 내몰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흠으로 남는 것이 있다면 내용의 직접적 전달성과 관념이 관념으로 머무른다는 점, 그리고 제재 선택의 한계성 때문에 울림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강한 의식과 이념을 담은 작품이면서도 서정시 같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관념을 거칠게 내몰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흠으로 남는 것이 있다면 내용의 직접적 전달성과 관념이 관념으로 머무른다는 점, 그리고 제재 선택의 한계성 때문에 울림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