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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행복의 신화'에 대하여]
오후 세 시면 이미 어둠이 내려앉는 척박한 날씨, 소득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나라. 객관적인 조건만 본다면 결코 '낙원'이라 부를 수 없는 덴마크는 왜 매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것일까요? 우리는 흔히 행복을 부족함이 없는 상태나 끊임없는 즐거움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숨 가쁘게 성공의 정점을 향해 달리고,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완벽한 삶을 연기하며, 그 과정에서 소외된 자신의 우울과 어둠을 수치심이라는 이름으로 감추어 온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불행한 시대를 건너고 있습니다.

[300개의 조각으로 맞춘 덴마크라는 복잡한 퍼즐]
덴마크의 디자인과 교육, 복지 시스템을 넘어 그들의 가장 내밀한 마음속 풍경까지 파고듭니다. 저자는 코펜하겐의 흐린 골목에서 발견한 촛불의 온기부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카페 밖에 두는 부모들의 무한한 신뢰까지, 300가지 빛깔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진정한 정체를 추적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해답은 명쾌합니다. 덴마크인들이 행복한 이유는 그들이 매 순간 즐거워서가 아니라,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회적 허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권리, 우울할 권리, 그리고 타인의 슬픔 앞에 섣부른 조언 대신 "그랬구나, 지금 마음이 그렇구나"라고 인정해주는 정서적 안전을 공유하는 문화가 바로 그들을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행복의 공동체로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삶을 1도 높여줄 '어둠을 길들이는 지혜'] 이 책은 단순히 먼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그것은 '더 많이'가 아닌 '더 함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이며, 물질적인 풍요를 넘어 감정의 안전을 보장하는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치열한 탐구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한국 사회의 주광색 형광등 아래서 잃어버렸던 '그늘이 있는 아늑함'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월급을 털어서라도 평생 앉을 의자 하나를 사는 것이 왜 사치가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예의인지, 오후 4시의 텅 빈 사무실이 어떻게 높은 효율성의 증거가 되는지를 읽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속도'와 '성공'의 정의가 흔들리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당신만의 '휘게'를 발명할 시간입니다] 삶이란 본래 오답과 정답이 뒤섞인 복잡한 퍼즐입니다. 때로는 퍼즐 조각이 맞지 않아 쩔쩔매는 그 순간조차 삶의 소중한 과정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덴마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세련된 인생의 태도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타인의 그늘을 품어줄 수 있는 작은 여백과 스스로의 부족함을 긍정할 수 있는 용기가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어둠을 캔버스 삼아 따뜻한 빛을 그려낸 덴마크인들처럼, 이제 당신의 일상에도 작은 촛불을 켤 시간입니다. 지친 영혼을 위한 가장 다정한 초대장, 『덴마크 문화 300』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출판사

와컨설팅

출간일

전자책 : 2025-12-30

파일 형식

PDF(143.27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