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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음식50선 커버
필리핀음식50선이해하고 나면 더 맛있어지는
김익순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의 역사다"
7,000개의 섬이 빚어낸 50가지 맛의 연대기, 《필리핀 음식 50선》

[통념을 깨는 질문]
우리는 필리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뜨거운 태양, 에메랄드빛 바다, 혹은 단순히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하지만 필리핀의 식탁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아프며, 동시에 눈부시게 찬란합니다. 한 접시의 요리 안에는 300년이 넘는 스페인의 식민 지배, 바다를 건너온 중국 상인들의 지혜, 그리고 현대 도시 노동자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음식을 매개로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심장 박동을 기록한 인문학적 보고서입니다.

[역사가 버무려진 레시피]
필리핀의 대표 음식 50가지를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들여다봅니다. 마을의 모든 잔치가 시작되는 '레촌(Lechon)'의 바삭한 껍질 소리에서 스페인의 유산을 읽어내고, 필리핀인의 영혼이라 불리는 '시니강(Sinigang)'의 날카로운 신맛에서 고온다습한 기후를 이겨낸 조상들의 생존 지혜를 발견합니다. 닭발에 '아디다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선지 꼬치에 '베타맥스'라는 이름을 붙이는 필리핀 특유의 유머러스한 생존 철학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과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 책은 서구의 조리 기술이 어떻게 현지의 재료와 만나 '필리핀의 살과 피'로 치환되었는지를 치밀한 팩트로 풀어냅니다.

[음식을 넘어선 가치와 변화]
팜팡가의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시식(Sisig)'의 지직거림을 듣고, 성당의 새벽 종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비빙카(Bibingka)'의 고소한 향기를 맡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향한 깊은 공감과 이해의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특히 누군가 버린 잔해에서 건져 올린 생존의 조각인 '파그파그(Pagpag)'를 다루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엄정합니다. 풍요와 결핍이 공존하는 필리핀의 식탁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수단인가, 아니면 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가?"

[당신을 위한 초대장]
《필리핀 음식 50선》은 여행자에게는 가장 완벽한 문화 지도가, 미식가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훌륭한 만찬이 될 것입니다. 책장을 덮을 때쯤 당신은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왜 필리핀 사람들이 "카인 타요(Kain tayo, 같이 먹어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는지를 말입니다. 이제 7,000개의 섬이 빚어낸 50가지 맛의 연대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책은 당신의 미각을 깨우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한 뼘 더 넓혀줄 것입니다.

출판사

와컨설팅

출간일

전자책 : 2026-01-01

파일 형식

PDF(146.76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