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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 ; 찰스2세 시대 어느 감옥에서 발견된 자백서 커버
어머니의 눈 ; 찰스2세 시대 어느 감옥에서 발견된 자백서찰스 디킨스 고딕 소설 단편선
찰스 디킨스
「어머니의 눈 ; 찰스2세 시대 어느 감옥에서 발견된 자백서 The Mother’s Eyes; A Confession Found in a Prison in the Time of Charles the Second」(1840)

사형수(일인칭화자)가 다음날 처형을 앞두고 감방에서 써내려가는 범죄에 관한 자백. 전직 군인인 화자는 형에 대한 콤플렉스를 지녔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화자의 내면에 깃든 질투와 분노를 간파하고 있는 사람, 형의 아내다. 화자를 속속들이 아는 듯한 형수의 눈빛, 서늘하고 괴롭다. 그런데 형수가 죽고 형까지 불치병으로 죽는다.

동생 부부는 형의 유언대로 어린 조카를 맡아 키운다. 문제는 이 조카의 눈이 형수의 눈, 그 불신과 의심의 눈을 꼭 빼닮았다. 화자는 어떻게 조카를 죽였는지, 어떻게 그 완벽한 범죄가 탄로가 났는가를 털어놓는다. 다만 형 부부의 죽음을 포함해서 정말 다 털어놓았는지는 의문이다.

지은이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
영국의 소설가. 영국의 남부 포츠머스에서 태어났다. 하급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경제관념이 부족해 금전 문제로 감옥까지 가는 등 그리 유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궁핍한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12세 때부터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대도시의 화려한 이면에 가려진 빈곤의 그늘을 목격하고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에 상처와 좌절을 받은 경험은 나중에 『데이비드 코퍼필드』같은 자전적인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열다섯 살 때 법률 사무소의 사환일과 공부를 병행하여 1832년 20세 때 신문사 속기 기자가 됐다. 틈틈이 글을 쓰고 여러 신문사에 기고하다가 1837년 『픽윅 페이퍼』를 발표하면서 일약 유명세를 얻었다. 작가 특유의 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인물에 해학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통속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반면 후반기로 갈수록 사회 비판의 면모가 강해진다.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사회 부조리를 비판했던 그는 셰익스피어와 비견되는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았다. 『올리버 트위스트』(1838), 『니콜라스 니클비』(1838-1839), 『크리스마스 캐럴』(1843), 『황폐한 집』(1852-1853), 『두 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1860-1861),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1870)등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바톤핑크

출간일

전자책 : 2024-09-19

파일 형식

ePub(7.2 MB)

주제 분류